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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0-07 02:29
'작가들' 가을호(50호) 발간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1,828  

인천작가회의가 발행하는 문학 계간지 󰡔작가들󰡕 가을호(통권 50호)가 출간되었다. 이번호는 50호 기념 특별호이다. 인천작가회의 창립총회 이듬해인 1999년 겨울 반년간지로 창간된 󰡔작가들󰡕은 2004년 겨울호부터 계간지로 전환한 뒤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번호를 관통하는 주제는 ‘인천과 문학’이다. 문학의 눈으로 인천이 지닌 장소성을 새롭게 조명해 보았다. <시선視線>에서 이구영, 서수경, 정평한, 성효숙, 홍성미, 정세학 화가들은 맹골수도 차가운 바닷속에 침몰당한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려는 마음을 화폭에 담았다. 글보다는 때로 한 편의 그림이 더 크고 긴 말을 전한다.
<시>란에는 인천과 인연을 맺었던 시인들의 옥고를 실었다. 10인의 신작시를 읽으며 시인들의 예민한 촉수에 가슴 한 곳이 감전될 것이다. <소설>란에서는 인천 출신으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홍명진, 안보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유채림 소설가의 장편소설 『춘천 오쿠바』 세 번째 연재도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노마네>는 창간호부터 꾸준하게 아동문학의 중요성을 증명해온 『작가들』만의 독특한 코너이기도 하다. 짧지만 긴 여운과 반짝이는 감각을 전하는 김구연, 조정인, 진형민의 작품은 잔잔한 감동을 전할 것이다.
<특집>은 ‘인천과 문학’이라는 주제로 기획했다. 총론에는 최원식 문학평론가의 특별강연을 담았다. 토박이와 떠돌이의 관계성을 중심으로 인천의 문제를 조명하면서 ‘주인은 먼저 온 손님’이라는 귀한 깨달음을 전하는 최원식의 강연은 인천 문학의 새로운 방향을 시사하고 있다. 인천이 민족문학의 전신인 노동문학의 발생지라는 점을 확인한 것도 이 강연의 커다란 수확이다. 인천 삼원섬유와 동일방직 노동자였던 유동우와 석정남의 수기로 촉발된 노동문학은 민족문학의 도화선이 되었다. 총론에 이어 소설, 시, 아동문학, 희곡 등 장르별 점검은 이희환, 오창은, 박숙경, 윤진현이 맡아 주었다. 이들의 원고로 하나의 새로운 ‘인천문학지도’의 밑그림이 그려지게 되었다.
<비평>란에서는 젊은 평론가들의 두 편의 글을 실었다. 인천 작가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어, 특집과 이어서 함께 보면 인천 문학의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담·담·담>은 지난호에 이어 1930년대, 평양 모더니스트들의 흔적을 밟고 있다. 현존하는 제1세대 추상화가 김병기 선생님의 문학예술 회고담은 문학계와 미술계에 신선한 자극을 준다. 새롭게 발굴된 내용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문학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다.
봄호부터 재정비한 코너 <우현재又玄齋>는 석남 이경성의 삶과 예술세계를 담았다. 김윤식 시인의 특별한 시선과 입담이 우리를 즐겁게 한다.
<르포>에서는 김해자 시인의 「춘자의 달밤」과, 김경은 소설가의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우각리, 그 곳에는 말순 씨가 산다」가 기다리고 있다. 숨어있는 백과사전이라 할, 민중의 몸에 새겨진 삶이 독자들 앞에 펼쳐진다. 『작가들』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서평>란에서는 육상효 영화감독이 김금희의 첫 소설집 『센티멘털도 하루 이틀』을 읽었다. 영화감독의 독특한 시선이 소설집 속의 풍부한 시각적 이미지들을 포착해내고 있다. 임선기 시인의 ‘등단 20년 기념 시집’인 『항구에 내리는 겨울 소식』은 장철환 평론가가 읽었다. 한국시의 리듬에 깊이 천착하고 있는 젊은 평론가의 시선이 흥미롭다. 전성환 문화평론가는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HK사업단이 낸 󰡔감성사회-감성은 어떻게 문화동력이 되었나󰡕를 읽었다. 감성은 우리 사회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같이 고민해볼 수 있다.
특별호 기념 선물로 박충의 화가의 돌판화 <단잠>을 준비했다. 겉표지를 펼치면 <단잠>과 어우러진 함민복 시인의 시를 멋진 포스터로 만날 수 있다. 이번호부터 계간 『작가들』을 ‘인천작가회의 출판부’에서 발행한다. 아울러 배다리에서는 ‘작가의 집’(개소식 10월11일(토 ) 오후 5시)이 문을 연다. 새로운 디자인과 편집으로 탄생하는 이번 50호를 기념하여 정기구독자도 대대적으로 모집한다. 정기구독자에게는 구독료 인하의 혜택(1년 4권 45,000 -> 40,000원)과 더불어 27인의 신작 시선집과 과월호를 증정한다.
앞으로도 『작가들』은 이 시대와의 불화를 자양분 삼아, 『작가들』만이 그릴 수 있는 지도를 만들어갈 것이다. 376쪽, 13,000원(문의 032-876-0432)